9월 19일 오전에는 엑스(트위터) 코리아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N번방 사건 이후 아동·청소년을 보호하는 다양한 법률을 개정하거나 신설하는 등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피해 예방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온라인상 아동·청소년의 성착취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특히 엑스(트위터)에는 온라인을 매개로 한 다양한 성착취 유인·광고·알선 게시물과 계정이 셀 수 없을 만큼 존재합니다. 2022년 7월 인터넷사업자가 방통위에 제출한 '불법촬영물 등의 처리에 관한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불법촬영물 등 1만 4935건 중 엑스(트위터) 건수가 무려 9,647건으로 65%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실태를 알리고, 엑스(트위터) 코리아의 자체적인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반성착취 여성주의 여름캠프>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여성주의에 대해, 성착취에 대해 그리고 나와 우리 모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분들도 "앞으로의 제 삶에 큰 영향을 주게 될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하고 난 뒤 스스로가 조금 더 단단해 졌다고 느꼈습니다" "단절되어 있던 일상을 연결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 다양한 소감을 나눠주셨습니다. 우리 내년에는 기획단으로 만나요! 😉
9월 21일부터 23일까지는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군산과 전주에 민들레순례단을 다녀왔습니다.
민들레순례단은 23년 전 군산 성매매 업소에서 발생한 화재참사 피해자를 기리고,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성매매방지법의 의미를 되새기며 매년 9월 진행됩니다. 23년 전 군산 대명동과 개복동의 성매매여성들이 업소에 갇혀 그대로 사망한 화재참사는 성매매여성의 인권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을 연 나비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현행법은 성매매여성 또한 처벌하며 신고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민들레순례단은 함께 군산 성매매참사 장소에서 추모제를 지내고, 전주 선미촌에 새로 만들어진 성평등전주를 둘러보며 과거와 현재를 통해 앞으로의 길을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 후기
"'처음 품었던 가치와 지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엄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년도 진행하는 민들레순례단에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어졌습니다. 다음에는 더 연결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길 바라고,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던 순례단의 일정이 끝나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앞으로도 성착취 문제 해결에 대하여 고민하고, 함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생각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의미있고 필요한 일 기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순단‘ 하면 가족도 친구도 대통령도 단번에 아! 하고 알 수 있게 함께 같이! 널리 퍼져나가요~"